기관지 점액은 기관지 표면을 촉촉하게 하고 밖에서 들어오는 세균, 바이러스 등에서 우리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기관지 점액의 수분 함량이 적을수록 기관지나 폐에서 생성되는 점액성 액체인 가래가 끈적거리게 된다.
건강한 상태에서도 하루에 100ml 정도 가래가 생성되지만 대개는 무의식적으로 삼키는데, 여러 질환으로 인해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끈끈함이 심해지고 양이 많아지면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고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
가래는 감기, 알레르기 등의 가벼운 상태에서부터 폐렴, 결핵, 천식, 폐암 등의 심각한 질환을 시사하기도 한다. 집안의 먼지, 차가운 공기, 매연, 건조한 실내환경, 진드기, 흡연 등은 가래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때문에 가래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차단하고 호흡기 내과에 방문하여 청진, x-ray, 객담 검사 등을 받고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적절한 가정요법은 가래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가래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특히 따뜻한 물은 가래를 묽게 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 또한 건조한 공기를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통해 촉촉하게 만들어주자. 다만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매일 물을 바꾸고 청소를 꼼꼼하게 해야 한다. 또한 기침 가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는 배, 도라지, 생강, 감초, 수세미 등을 섭취하는 것도 가래를 가라앉히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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