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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향기’를 맡으면 마음이 차분, 잠이 솔솔

보랏빛은 주로 검정보다 더 깊은 상처와 불안, 죽음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보라색을 띠는 라벤더꽃은 색이 가진 통상적인 의미와 달리 불면과 불안을 잠재우고, 건강상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고대부터 이 꽃은 정신 건강, 걱정, 불면, 우울, 두통, 탈모, 구역, 치통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는데, 실제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증명된 부분도 있다.

라벤더 오일

특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잠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 라벤더 오일이 도움 될 수 있다. 잠을 자기 위해서 운동을 하거나 카페인을 과감히 끊었음에도 불면에 시달린다면 라벤더 오일 향을 맡거나 베갯잇에 몇 방울 떨어뜨려 보자. 터키의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관상동맥 질환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15일 동안 2% 라벤더 오일 향을 맡게 했을 때 수면의 질이 향상되었고 불안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라벤더는 또한 불안한 마음을 안정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생리학 행동 학술지 physiology & behavior에 실린 연구에서는 치과 치료를 기다리는 20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라벤더 향기를 맡으며 호흡하면 불안이 완화되고 기분이 개선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의학 보완치료 저널인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게재된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는 월경 전 증후군으로 불안과 긴장을 경험한 여성이 라벤더 오일 향을 흡입했을 때 심리적 안정을 느끼고 불안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라벤더 오일은 여드름, 천식, 갱년기 열감과 홍조, 모발 성장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렇듯 다양한 효능을 가진 라벤더 오일이지만 우울증, 고혈압, 메스꺼움, 변비, 중이염, 습진 등에 대한 효과는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며, 아직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이 되지 않았으므로 약용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