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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두통, 해결하는 방법 4가지

# 임신 14주인 30세 a 씨는 입덧보다 더 괴로운 것이 있다. 관자놀이가 깨질 것처럼 아픈 두통 때문. 그냥 참기에는 너무 괴롭고 약을 먹기에는 아기에게 해가 갈까 걱정돼 매일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임신 중 두통, 왜 생기는 걸까?

두통에 괴로워하는 임산부

일반적으로 임산부가 경험하는 가장 흔한 두통은 긴장성 두통으로, 임신 초기인 14주경까지 많이 발생한다. 관자놀이가 조이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뒷목을 짓누르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으로 인해 변화한 호르몬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자세가 좋지 않거나 수면 부족, 카페인 중단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부종이나 입덧으로 인해 앞머리나 옆머리가 흔들리는 것처럼 아플 수 있다.

임신으로 발생하는 두통은 대부분 임신 중기에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만약 중기 이후에도 두통이 지속한다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임신 후기에 지속한다면 병적인 두통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임신 중 두통을 완화하는 방법

임신 중 발생하는 두통은 비정상적인 반응이 아니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지속해서 발생하는 두통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완화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 긴장을 풀고 충분한 휴식 취하기

임신 중 발생하는 두통의 약 60% 이상은 긴장성 두통으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 어느 정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차갑거나 따뜻한 수건을 이마에 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좋다. 두통 완화에 좋은 국화차나 대추차 등을 마시면 기분 전환에도 효과적이다.

▲ 두통을 완화하는 마사지하기

귀 주변머리를 전체적으로 가볍게 두드린 다음, 목과 다리를 두드리는 마사지를 하면 머리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관자놀이를 양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누른 상태에서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규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두통 다스리기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식사를 거르는 등 영양상태가 불균형해지면 대뇌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져 두통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임신 기간에는 되도록 공복을 피해야 두통이 생기지 않는다. 균형 있는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쾌적한 실내 환경도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므로 환경정화 식물을 기르는 것도 추천한다.

출산이나 육아에 대한 부담감 등은 스트레스로 다가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긍정적인 마음가짐 역시 중요하다. 주변에 믿을만한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등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 지속적인 두통에 힘들다면 약의 도움을

지속해서 생기는 두통을 참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므로 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낫다. 임신 중 두통약을 복용하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임산부가 먹어도 안전한 약을 선택한 뒤,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지킨다면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 모두 지킬 수 있다.

해열진통제 중 임산부가 복용해도 안전한 성분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으로, 권장량의 아세트아미노펜을 섭취했을 때는 유산이나 태아의 결함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미국 식품의약처(fda)에서 권고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의 하루 최대 복용 가능 용량은 4,000mg이며, 단 다른 약물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복용 전 의사나 약사에게 상담받을 것을 권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이외에도 임신 중 두통약을 고를 때에는 無(무) 타르 및 無(무) 카페인지도 확인하도록 하고, 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액상형 연질캡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