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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이갈이·몽유병’ 치료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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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사람보다 꿈을 많이 꾸는 이유는?

다른 사람보다 꿈을 많이 꾼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인이 8시간 잠을 잔다면 2시간 정도는 꿈을 꾸게 됩니다. 다만 꿈을 기억하지 못할 뿐입니다. 그런데 꿈의 내용이 매우 인상 깊거나 꿈을 꾸는 중간에 자주 깨면 꿈을 기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꿈을 많이 꾼다는 것은 잠을 자면서 자주 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개 수면무호흡증 등과 같은 수면 장애 질환이 있으면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자주 잠에서 깨게 되고 꿈도 더 잘 기억하게 됩니다. 또한, 꿈을 꾸는 렘수면의 비율이 늘어나는 경우에 꿈을 더 자주 기억하게 되는데 우울증이 있거나 술을 마신 날 새벽에 렘수면이 더 많이 나타납니다.

q. 잠꼬대, 이갈이, 몽유병 치료가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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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는 수면 의학에서 질환으로 보지 않지만, 잠꼬대가 렘수면행동장애, 야간건질발작 등으로 나타난 경우에는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잠꼬대로 인해 다른 수면을 방해하거나 잠꼬대 내용이 문제가 되는 경우 치료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

이갈이는 뇌성마비 환자 등에도 나타나지만, 신체적 문제가 없는 아동이나 성인에게도 나타나는데 심리적인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늘 긴장하고 있는 사람, 성취동기가 강하고 주의력이 좋은 사람들에게 흔하며 치아 교합이 맞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갈음이 지속하면 검사 후 치아 손상 방지를 위해 치아보호 기구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몽유병은 뇌가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소아에게서 흔한데, 수면 단계 중 뇌의 일부분은 잠에서 깨고 다른 부분은 여전히 수면 상태에 있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소아에게 나타나는 몽유병은 뇌의 성숙이 이루어지면 저절로 없어지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다만, 몽유병 증상이 있을 때 깨우는 것보다 안전한 침대로 유도해 누워서 자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수면제를 계속 복용할 때 부작용은?

예전에 처방된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는 투약하면 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다음날 낮까지도 몸에 남아 있어 머리가 맑지 않거나 심리적 금단 현상이 있었으나 요즘 나오는 수면제는 단기간 작용하기 때문에 인지 기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뇌의 송과선에 생성되는 수면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성분의 수면제도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면제는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단기 불면, 여행으로 인한 시차 불면, 잠드는 것이 어렵거나 자다가 중간에 깨는 것이 힘든 사람들이 단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면 전문의가 환자를 진단한 뒤 인지행동치료 등의 종합적인 치료의 일부로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수면의 질을 향상하는 수면위생법은?

1.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납니다.
2. 아침에 일어나서 밝은 빛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3. 햇빛이 비치는 시간대에 규칙적인 운동을 30~1시간 정도 합니다.
4. 취침 직전에는 너무 격렬한 운동을 피합니다.
5. 커피, 홍차, 핫초코, 콜라 등 카페인 음료 및 초콜릿을 피합니다.
6. 낮잠은 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잠자기 전 따뜻한 우유 한잔이나 치즈를 먹는 것은 좋습니다.
8. 저녁 7시 이후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정신적으로 흥분)
9. 침대는 수면 이외에 책, tv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10. 술은 잠자는 도중에 자주 깨어나게 하므로 마시지 않습니다.
11. 잠자리에 누워 10분 정도가 지나도 잠이 오지 않으면 다른 장소에서 독서 등을 하세요.
12. 잠자리에 들 때나 밤중에 깨어났을 때 시계를 보지 마세요.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