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진한 풍미로 ‘산채의 제왕’으로 불리는 두릅은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에 사랑받는 식재료이다. 두릅은 체내에 부족해지기 쉬운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맛뿐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훌륭한 제철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대사 촉진하는 비타민 b군 풍부두릅에는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 b1은 탄수화물을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로 변환할 때에 필요한 보효소의 원료가 되는 성분이다. 또 비타민 b2와 b6, 비오틴 등 대사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 b군이 폭넓게 포함돼 있다.
숙취 예방과 해소두릅은 숙취 예방과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평소 술을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된다. 두릅에 들어있는 나이아신과 니코틴산은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로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도와준다. 또 두릅의 쓴맛 성분인 엘라토사이드는 알코올의 흡수 억제 및 위 점막, 간 보호 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부종 및 냉증 예방부종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로 '나트륨 과다섭취'를 들 수 있다.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나면 몸은 혈중 나트륨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혈액의 수분량을 늘려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두릅에는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부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두릅에는 칼륨 운반과 정상적인 체액 순환을 도와주는 마그네슘, 말초 혈관을 확장해 혈행을 원활하게 해 주는 비타민 e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혈액 순환 장애와 냉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변비 해소 및 혈당 조절두릅은 불용성 식이섬유와 수용성 식이섬유가 모두 풍부하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내에서 부풀어 올라 장벽을 자극해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고 장내의 노폐물이나 유해 물질을 변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 수용성 식물 섬유는 변의 경도를 조절하고 장내 환경을 정돈하는 기능이 있어 이 두 가지 식이섬유가 풍부한 두릅을 섭취하면 변비 등 배변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아 겔(gel)화하여 음식물이 위장관에서 이동하는 속도를 느리게 해 혈당치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빈혈 예방두릅은 엽산이 풍부하며 철분과 아연, 구리, 비타민c 등 조혈에 관련된 영양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빈혈 예방 효과가 있다. 엽산은 적혈구 합성 외에도 신경세포의 대사와 성장을 돕는 기능을 해 임신부 및 수유부에게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엽산은 영양제를 통해 섭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두릅과 같은 제철 채소를 통해 섭취하면 더욱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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