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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키가 줄어드는 건 당연? NO!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키가 줄어든 거 같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실제로 중년 이후부터는 10년에 1cm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자기 ‘훅’ 줄어든 키, 골다공증 의심해야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이 줄었다면 골다공증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캐나다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키가 1, 2년 사이 2cm 이상 줄었거나, 젊은 시절 가장 컸던 키보다 6cm 이상 줄었다면 골다공증인 가능성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우리나라는 4cm 이상만 줄어도 골다공증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골다공증으로 키가 줄어드는 이유는?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가볍게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쉽게 골절되는 상태를 이른다. 이는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골 생성과 오래된 뼈를 제거하는 골소실 사이에 불균형으로 발생하게 된다. 즉, 촘촘했던 뼈의 밀도가 엉성해지게 되면서 작은 충격에도 뼛속이 쉽게 으스러지며 가라앉게 되는 것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키가 줄어들고, 허리가 점점 휘게 된다.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노화다. 우리 몸의 골밀도는 20~30대 시기에 최대 골량이 형성된 후 골밀도가 점차 낮아지게 된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폐경을 맞이하면서 뼈의 강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중지되어 골다공증 위험은 더욱 커진다.  

이 외에도 체질량지수(bmi)가 19kg/m2 미만으로 체중이 적게 나가거나, 음주와 흡연을 자주 하고, 실내에만 있어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하는 것도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설마 나도 골다공증?

골다공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검사법으로는 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있으며, 척추, 대퇴골 골밀도를 측정하여 진단한다.

평소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뼈의 재료가 되는 칼슘과 접착제 역할을 하는 비타민 d를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우유, 물미역, 잔멸치, 뱅어포, 푸룬 등이 있으며, 비타민 d는 생선, 달걀노른자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여기서 비타민 d는 식사로 보충하는 데 한계가 있음으로, 하루 20분 정도 산책으로 햇볕을 쬐어주는 것도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