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매년 약 30%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진다. 이는 서구화된 식사와 신체활동 감소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특별한 증상이 없다 보니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내버려 두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키고 그 때문에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나타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에도 영향을 끼쳐 지방간이 생길 수도 있다.
지방간은 간 내에 과도하게 지방이 쌓여 발생하는 것으로, 간 무게의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면 진단된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지방간 환자 중 25%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심각한 간질환인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진행해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한데, 초기 단계라면 일상생활 속 습관변화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1 술은 더 이상 no!알코올은 지방 합성을 촉진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술을 마실 때 함께 즐기는 기름지고 높은 칼로리의 안주는 중성 지방 수치를 끌어 올린다. 술은 마시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술자리를 피할 수 없을 때는 무알콜 맥주를 마셔 분위기를 함께 즐기도록 하자. 만약 술을 꼭 마셔야 한다면 체내 알코올 흡수를 늦추도록 간단하게라도 식사를 한 후 마시는 게 좋으며 폭탄주는 알코올 흡수를 빠르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
2 식이 조절도 철저히keck school of medicine of usc의 hugo rosen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식이를 하면 간 조직 내 대식세포의 염증 반응이 자극되며, 만성화될 경우 간 섬유화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식이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지방간 또한 유발할 수 있다. 고콜레스테롤과 지방간을 관리하려면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삶거나 찐 것을 먹고 가공식품과 삼겹살, 닭 껍질 등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피하며 섬유소가 많은 채소와 과일,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생선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3 간세포 보호는 필수‘콜레스테롤 관리’라고 하면 혈관 건강부터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간 건강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간이 건강하지 못하면 콜레스테롤 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곧 지방간과 연결된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금주, 식이 조절과 더불어 udca 섭취를 하는 게 좋다.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은 간 기능 활성화를 돕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곰의 쓸개인 웅담의 핵심 성분이기도 하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통해 명확한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으로, 원료화되어 있어 간편하고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udca는 간세포 손상을 막을 뿐만 아니라 담즙 분비를 촉진해 간 내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음식으로는 섭취할 수 없어 udca 성분의 간영양제 복용을 통해 체내 비율을 높일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여러 약초나 건강 즙 섭취 등을 통해 콜레스테롤과 간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간은 섭취한 음식과 약물을 대사하고 해독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섭취할수록 무리가 가 오히려 간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주 3회 이상 꾸준히 운동을높은 콜레스테롤과 지방간이 걱정된다면 주 3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자. 운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심박수를 높이고 땀이 조금 날 정도의 강도가 좋으며,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갑자기 운동을 하면 무릎에 통증이 생기거나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등의 운동부터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 또한 운동을 과도하게 하거나 일주일에 1kg 이상 체중을 급격히 감소하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 만약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층계를 오를 때는 계단을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을 하면서 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많이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