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걱정, 스트레스 혹은 불안을 경험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이 세 단어를 혼용해서 사용한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것은 걱정일까? 스트레스일까? 불안일까?
the new york times에서는 비슷한 듯 다른 ‘걱정, 스트레스, 불안’의 차이점과 그 해결책을 소개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강박적 생각 ‘걱정’걱정은 아직 일어나진 않았지만, 부정적인 생각, 불확실한 결과가 머릿속을 맴돌 때 일어난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멜라니 그린버그 박사는 “걱정은 불안의 인지적 구성요소로 어떤 사건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지속해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걱정은 하면 안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하버드 의과대학교 정신의학과 루나 마르케스 교수는 “걱정은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능을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시험, 면접 등을 앞두고 이를 잘 해내지 못할까 봐 걱정하곤 한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우리 뇌는 이런 생각을 잠재우고자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에 초점을 맞춘다. 즉, 과하지 않은 적당한 걱정은 때로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도 한다.
△ 걱정이 걱정으로만 그치려면?1. 걱정할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하자
걱정거리가 생긴다면 온종일 그 생각에 사로잡히기 보다는 ‘10분. 20분’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 안에서만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시간이 끝나면 걱정을 걱정으로만 두지 말고,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다음 단계를 생각하도록 한다.
2. 걱정거리를 적어둔다
그래도 그러한 걱정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걱정거리를 글로 써보는 것도 좋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8~10분 정도의 걱정거리를 글로 쓰는 것이 강박적인 생각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 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자극에 대한 신체적 반응 ‘스트레스’살면서 받는 모든 자극을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보통은 자신에게 부담이 되는 사건에 처했을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인 용어로 많이 사용하지만, 모든 스트레스가 나쁜 것은 아니며, 잘 조절하면 오히려 심신에 좋은 자극이 되기도 한다.
신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을 방출하고, 뇌와 신체를 활성화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떠올려보자. 과제 제출 기간이 임박했을 때, 교통체증에 중요한 약속에 늦을 거 같을 때 등과 같은 일이 닥쳤을 때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며, 숨이 가빠진다. 그리고 평소에는 경험하지 못하는 초인적인 에너지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
문제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하거나 만성적으로 지속될 때다. 이렇게 되면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는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위궤양, 심장병, 고혈압, 만성두통, 과민성 대장염, 우울증, 수면장애 등의 심각한 건강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 알게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 어떻게 완화 할까?1. 꾸준히 운동한다
운동은 자연적인 신경안정제로 스트레스에 의해 방출된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을 감소시켜 흥분한 신체 상태를 이완시키고 심리적으로 갇힌 감정을 자연스럽게 풀어준다.
2. 어쩔 수 없는 것과 통제 가능한 것을 구분한다
해결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우선 에너지를 쏟고, 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드리도록 한다.
3. 다른 사람의 스트레스와 비교하지 말자
같은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받아들이는 스트레스의 정도는 다르므로 ‘나’에게 집중하고, 다른 사람과의 스트레스를 비교하지 말자.
스트레스와 걱정을 포함하는 ‘불안’불안은 인지적인 요소인 걱정과 생리적 반응인 스트레스의 결합이다. 즉, 걱정과 스트레스에 휩싸일 때 나타나는 것이 바로 ‘불안’이다. 이는 걱정과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상적인 감정이지만, 사소한 문제로도 과하게 긴장과 불안을 느끼고, 오래 지속한다면 반드시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 어떻게 불안을 잠재울까?1. 과도한 카페인 음료 섭취나 과음을 피한다
불안은 신체적 반응을 동반하기 때문에 카페인과 알코올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생각을 다른 쪽으로 돌린다
불안할 때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땐 음악을 듣거나, 운동하는 등 그것에 대해서 몰두하지 않도록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