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건강을 의심할 때는 주로 피로, 무기력, 활달, 복통 등의 증상에 집중하며, 근육 경련에는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간경변 환자에서 근육 경련이 나타나는 비율이 아주 높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 또한 적지 않다는 사실을 미국 건강의학포털 medical daily에서 언급했다.
국제 의학저널인 nejm journal watch gastroenterology의 부편집장 atif zaman에 따르면 간경변 환자의 근육 경련 유병률은 22~88%에 달한다. 이들이 경험하는 근육 경련에 대한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많은 연구자가 간경변 환자의 대사작용, 신경전도, 전해질 불균형 등의 문제로 근육 경련, 특히 다리에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9년 3월 일본의 ja hiroshima general hospital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도 근육 경련이 만성 간질환 환자들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432명의 만성 간경변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지에는 근육 경련의 유무, 빈도, 시간대, 빈도 및 통증 정도에 대한 질문이 포함되었다.
연구 결과 만성 간경변 환자의 근육 경련 발생률은 25.0%였으며, 빈도 또한 잦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만성 간경변 환자 외에도 당뇨 환자,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게 근육 경련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앓고 있는 환자,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근육량이 줄어 근육 경련이 더 자주 일어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다리 경련이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스코틀랜드의 건강정보 사이트인 nhs inform에 따르면 다리 경련은 임신, 고강도 운동 및 고지혈증약 복용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리 근육의 통증이나 경련은 운동, 카페인 섭취, 수분부족 등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다리 경련의 원인을 알아내는 유일한 방법은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다. 이 문제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전문 의료기관에 방문하도록 하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