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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돌연사 부르는 ‘협심증’의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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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의 남성 a 씨는 최근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졌다. 평소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이 있어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곧바로 병원을 찾았더니,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진행되기 직전이라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을 치를뻔했다”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남자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관한 자료를 살펴보면, 심장질환 사망률은 최근 10년간 지속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환자의 경우 응급실 도착 시각이 1시간 미만인 경우는 20%대, 3시간 미만은 50% 이하로, 증상이 시작 후 병원 도착 시간까지의 시간이 지연되어 즉시 사망하거나, 후유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심장에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등이 있는데, 이는 모두 혈관의 동맥경화와 원활한 혈관의 혈압 및 혈류의 조절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한다. 이중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폐쇄나 협착, 혹은 경련으로 인해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흉부의 통증이다. 2014년 협심증 환자는 582,748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667,456명으로 늘어났다. 2018년 기준 성별 비중은 남성이 66.3%로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많았으며, 연령대는 60대가 가장 많았으며, 70대와 50대, 40대, 30대가 그 뒤를 이었다.

협심증은 가장 흔한 심장질환인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증상이며, 마치 가슴이 좁아진 듯 조이고 뻐근한 통증이 발생한다. 때때로 소화불량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통증이 어깨나 팔, 등, 목, 턱에서 느껴지기도 한다.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징후

협심증은 심잠이 더 많은 혈액 공급을 필요로 할 때 종종 발생하는데,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성 협심증, 이형 협심증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불안정성 협심증은 신체 활동과 무관하게 나타나고 휴식이나 약물로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며, 머지않아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는 징후이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

안정형 협심증은 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슴을 조이는 것 같은 뻐근한 통증이 나타났다가, 안정을 취하면 몇 분 안에 통증이 사라진다. 이형성 협심증은 주로 새벽에 자다가 혹은 아침 일찍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술 마신 다음 날 새벽에 악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가장 위험한 불안정형 협심증은 운동 시에는 물론이고 안정을 취하는 중에도 흉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흉통의 빈도가 높아지고 기간이 길어진다.

신속한 치료가 관건, 협심증 응급처치 방법은?

이전보다 더욱 강한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하는 경우는 급성 심근경색증을 의심해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한 환자의 절반 정도는 증상 며칠 전부터 반복적인 흉통을 경험한다. 강한 흉통이 반복적으로 지속하고 통증 정도가 악화한다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보다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협심증으로 인해 극심한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발견했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한 뒤, 환자를 바닥에 앉힌 다음 무릎 아래에 베개를 집어넣고 목 주위를 조이는 액세서리나 옷 등을 느슨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환자가 협심증 약인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을 혀 밑으로 넣어준다. 단, 환자가 실제로 복용하는 약이어야 하며 니트로글리세린은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앉거나 누워서 투여해야 한다. 또한 통증이 괜찮아지더라도 병원 진찰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