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사상 유례없는 폭염의 지속으로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많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이 여름철에 떨어진 입맛을 되살리고 기운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보양식을 찾는데 특히 복날이라 부르는 초복, 중복, 말복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삼계탕’이다.
닭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많고 지방이 적으며 소화 흡수가 잘 돼 체력 보충에 알맞은 음식이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효과적인 메티오닌, 니아신 성분도 풍부하다. 특히 닭가슴살에는 피로 예방과 회복에 효과가 뛰어난 이미다졸디펩티드와 타이로신이 풍부해 여름철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좋으며, 닭 날개에는 콜라겐 성분이 많아 피부미용에도 도움 된다.
하이닥 소화기내과 현일식 상담의는 “닭고기는 섬유질이 가늘고 연해서 소화흡수가 잘 되어 이가 불편한 노인이나 어린이, 환자에게 적합한 육류이다. 특히 닭가슴살은 닭고기 중에서도 지방이 거의 없고 단백질이 풍부한 부위라서 단백질 보충에 도움 된다”고 설명했다.
8월 11일 말복, 보양식 먹을 때 주의사항은?삼계탕 등 아무리 좋은 보양식도 너무 많이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여름 보양식의 공통적인 특징은 고열량, 고지방식이라는 점인데 기력을 돋운다고 많이 먹었다간 건강 문제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양식을 먹더라도 1인분의 2/3 정도만 먹어 과식을 피하고, 지나치게 기름진 부위와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등 조절이 필요하다. 국물이 많은 음식의 경우 국물에 많은 양의 소금이 녹아 있으므로 건더기 중심으로 먹고 국물은 줄여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삼계탕의 발라낸 닭고기는 소금에 찍어 먹지 않고, 장어는 소스 대신 담백하게 소금구이로만 먹는 것이 도움 된다.
고단백, 고지방 보양식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듯이 자신의 체질과 식습관에 따라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것이 진정한 복날의 의미라 할 수 있다. 덥다고 해서 찬 음식만 찾게 되면 입맛을 잃고 몸도 냉해져서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지나친 영양 섭취는 비만과 함께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건강을 위해 입맛도 없어지고 피로한 여름에는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균형 있는 영양섭취로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닭고기를 이용한 추천 보양식, 담백한 ‘닭가슴살 채소스튜’닭가슴살은 좋은 단백질 식품으로 갖가지 채소와 함께 따뜻하게 스튜로 먹으면 부드러운 닭가슴살과 함께 각종 채소의 영양성분도 골고루 섭취해 몸에 기운을 돋우는데 도움 된다.
- 닭가슴살 채소스튜 만드는 방법 -
△재료
닭가슴살 2개, 양파 1/2개, 애호박 1/4개, 가지 1/3개, 토마토소스 5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바질 가루 약간, 올리브오일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물 350ml
1) 양파와 애호박, 가지도 한입 크기로 썰어둔다.
2) 닭가슴살은 한입 크기로 썰어둔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닭가슴살을 볶다가 소금, 후추, 다진 마늘을 넣고 함께 볶는다.
4) 그 후 가지와 호박, 양파를 넣어 함께 볶는다.
5) 물을 넣고 끓여준다.
6)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토마토소스를 넣어 함께 끓여준다.
7) 모든 재료가 익으면 바질 가루를 넣어 마무리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