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대학교 글렌 핸슨(glen hanson) 박사 연구팀은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환자가 기저핵 및 소뇌 질환에 걸릴 위험이 adhd 병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2.4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등 각성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그 위험이 6~8배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1950~1992년 사이에 태어난 유타주 주민 중 31,769명의 adhd 환자와 adhd 병력이 없는 158,7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adhd 환자군 중 4,950명은 각성제 처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1~49세 사이의 adhd 환자 중 각성제 처방을 받은 이들의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두드려졌다. 연구팀은 “암페타민 투여량이 많을수록 adhd 환자의 뇌내 흑질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내 흑질 세포가 변성되고 도파민 생성이 감소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핸슨 박사는 “이 연구가 adhd의 약물치료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는 고려되어야 할 것이며, 증상을 조절할 수 없는 adhd 어린이들에게 약물치료는 여전히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adhd와 파킨슨병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입장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정신약물학(neuropsychopharmacology)에 게재됐으며 medpage today 등 외신에서 다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