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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부작용, '신장 손상' 막으려면?" [황수경의 건강칼럼]

신장, 40~50% 손상되기 전까지 특이 증상 없어신장 독성 있는 약, 영양제 과다섭취...신장 손상 일으켜김준현 과장 "영양제 과다섭취 피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해야"[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하루에도 몇 개씩 영양제를 챙겨 드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몸에 아무리 좋은 영양제라도 과다섭취하면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대표적으로 비타민 C를 꼽을 수 있는데요. 국민영양제 비타민 C는 체내 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기능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과다복용하면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는 간에서 수산염이라는 물질로 전환되는데요. 바로 이 수산염이 요로결석 성분의 일종이기 때문이죠.뼈와 면역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 D 역시 하루 10,000IU 이상 과하게 섭취했을 때에는 신장혈관 수축을 일으킬 수 있고요. 신장 내 세뇨관에 독성을 일으켜서 ‘급성 신장손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하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단백질 보충제 역시 과다 복용하면 신장 사구체 압력이 높아지고요. 단백뇨가 나오면서 결국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신장은 40~50%가 손상되기 전까지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평소, 신장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데요. 약물이나 영양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이라면 해당 약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기능을 회복할 수 있지만 3개월 넘게 신장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만성신부전이라면 완전한 회복이 어렵고요. 기능을 유지하는 선에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겠습니다.약이나 영양제를 잘 챙기는 것은 좋지만,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약물은 피해야 하는데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는 신장으로 유입되는 혈액량을 감소시킬 위험이 있고요. 일부 항생제나 항암제, 항바이러스제는 신장 내 구조물을 손상시켜 신장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꼭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용량을 줄이거나 단기간만 복용하시고요. 영양제 역시 하루 권장섭취량을 꼭 확인하고, 그 이상 섭취는 삼가야 합니다. 또 평소 저염식이와 금연을 실천하고,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당뇨와 고혈압, 복부 비만은 꼭 철저히 관리하길 당부드립니다.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김준현 과장 (신장내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