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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 때문에 두드러기가?

한 해 중 가장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인 오늘, 올겨울 들어 두 번째 한파주의보가 발효했다. 모두가 이 강추위를 두려워하겠지만, 누구보다도 무서운 사람들이 있다. 차가운 공기에 노출이 되면 피부가 간지럽고 부풀어 오르는 ‘한랭 두드러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어떤 물질 때문이 아닌, 추위 때문에 두드러기라니 생소할 법도 하지만 의외로 주위에서 찾기가 쉽다.

팔이 가려운 여성

쇼크까지 올 수도

한랭 두드러기는 피부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된 후 두드러기 또는 혈관 부종 등의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는데, 주로 손이나 눈, 코 등에 잘 생긴다. 한랭 두드러기의 90% 이상은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추위에 노출될 때 발생하지만, 한랭 글로불린, 한랭 피브리노겐 및 한랭용혈소 등과 같은 비정상 순환 단백에 의한 이차적 반응으로도 유발된다. 보통 국소적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에는 두통,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 쇼크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검사는 아이스 큐브 테스트로

겨울철에는 피부가 건조해 많은 사람이 가려운 증상을 호소한다. 내가 한랭 두드러기인지 궁금하다면 아이스 큐브 테스트(ice cube test)로 간단하게 검사해 볼 수 있다. 얼음 조각을 팔 안쪽에 4분간 두었다가 제거한 뒤, 약 2분 경과 후 가려움증이 발생하고 약 10분 경과 후에 얼음 조각 모양의 큰 팽진이 발생하면 양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신체 보온에 힘써야

한랭 두드러기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항히스타민제, 특히 사이프로헵타딘(cyproheptadine)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로는 찬 기온에 점증적으로 노출해 치료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치료가 어려워, 평소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될 수 있는 대로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보온에 신경 쓰면 도움이 된다.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옷을 입는 것 보다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아울러 충분한 수분섭취와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데 힘쓰면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