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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있으면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 2배

중노년기에 우울증을 앓으면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두 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 한국고용정보원의 고령화 연구 패널조사에 참여한 45세 이상 중·노년 1만18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유병률과 낙상 경험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노인 낙상

중·노년의 최근 2년간 낙상 경험은 3.4%(1만180명 중 410명)였으며 우울증을 가진 사람의 낙상 경험률(7.39%)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2.52%)보다 세 배 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낙상과 관련된 여러 요인을 고려한 결과 우울증이 있는 중·노년은 우울증이 없는 중·노년보다 치료가 필요한 낙상을 겪을 위험이 1.6배, 골반부 골절을 동반하는 낙상을 할 위험이 2.1배 높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낙상은 노인에서 흔히 발생하며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낙상의 위험 요인은 신체 기능 저하, 인지 기능 감소, 약물 복용, 음주 등이다. 복잡한 실내 구조, 미끄러운 바닥, 충분치 않은 조명 등 환경적 요인과 저소득, 저학력 등 사회 경제적 요인도 낙상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우울증은 노인에서 흔한 건강 문제다. 특히 우울 증상을 겪는 노인의 80%가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울은 신체 기능과 인지 기능을 모두 감소시키고 이는 낙상의 위험 요인이 된다”며 “삼환계 항우울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 우울증 치료약의 사용이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