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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선별검사, VAT 검사 추가로 조기예측도 향상

치매선별검사로 사용되는 mmse(mini-mental state examination, 간이정신상태검사)에 vat(visual association test, 연상기억검사)를 추가하면 치매 예측도에 대한 정확성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의 수잔 용스트라(susan jongstra / md, phd) 박사 연구팀은 치매를 진단받지 않은 고령의 2,648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연구시작시점과 그로부터 2년 후 시점)에 걸쳐 치매선별검사 mmse와 vat를 진행했다. 이들 중 157명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결과, mmse 점수가 2점과 3점 감소한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각각 10.1%, 20.8% 증가했으며, 여기에 vat 결과를 추가하여 분석한 결과 치매 발병 위험이 각각 14.4%, 29.3%로 증가해 치매 위험이 높은 환자를 식별하는 선별도가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뇌 그림을 들고 있는 노인

연구팀은 “특히 mmse 점수가 조금이라도 감소한 사람들의 치매 위험을 구별하는 데 vat 점수가 가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특이도와 양성 예측도가 높은 vat는 치매의 조기 징후 발견에 유용해 mmse를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mmse는 검사에 5~10분 정도 소요되며, 기억등록, 주의집중력, 기억회상, 시간지남력, 명령실행 등의 기능을 검사한다. 최대 점수는 3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정상 인지 능력을 나타낸다.

vat는 검사 시간이 3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6개의 이미지 카드를 식별한 다음 몇 초 이내에 6개의 같은 이미지 카드와 예기치 않은 이미지 카드를 더해 보여준 후 무엇이 다른지 물어본다. 최대 점수는 6점이며, 각각의 이미지 기억이 정확할수록 1점이 추가된다.

연구팀은 “mmse 점수가 약간 낮은 고령자의 경우, 3분간의 연상 기억을 쉽게 테스트해볼 수 있는 vat로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는 5월 14일자 ‘가정의학연보(annals of family medicine)’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