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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후, 근육량 적으면 사망 위험 높아

노후 적정생활비 월 145만원, 최소생활비는 104만원.
최근 국민연금공단이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개인 기준 노후 적정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하지만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근육량’이다.

서울아산병원 노년 내과 이은주 교수·장일영 전임의와 카이스트(kaist) 정희원 박사 공동 연구팀은 노년기에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하거나 요양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5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노인

근감소증(sarcopenia)은 단백질 합성 능력 저하, 신경 근육 퇴화, 운동 부족 등 노화로 인한 작용으로 점진적으로 골격근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근력저하, 신체장애는 물론 사망률 위험까지 증가시킨다.

연구팀은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함께 평창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근감소증’으로 진단받은 1343명(남 602명, 여 741명)의 건강상태를 2014년 10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추적 관찰했다.

조사결과 총 2년 10개월의 관찰 기간에 89명(6.6%)은 건강 악화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29명(2.1%)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이를 전반적으로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 노인은 근감소증이 없는 노인보다 요양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남자는 5.2배, 여자는 2.2배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일상생활능력을 떨어뜨리는 장애 발생 위험도 근감소증이 있는 사람에서 2.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결과에 대해 “근감소증을 당연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는 것이 문제”라고 진단하고 “근육량과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주 교수는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평소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고, “근감소증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임상노화연구(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 최신호에 발표됐다.

▲ 근감소증 자가진단(korean version of sarc-f questionnaire)

5개 문항별 점수를 합산해 총 4점 이상이면 근감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1. [근력] 4.5kg(9개들이 배 한 상자)을 들어서 나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요?

0점 = 전혀 어렵지 않다
1점 = 좀 어렵다
2점 = 매우 어렵다/할 수 없다

2. [보행보조] 방안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걷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요?

0점 = 전혀 어렵지 않다
1점 = 좀 어렵다
2점 = 매우 어렵다/지팡이 등 보조기를 사용해야 한다/지팡이 등 보조기를 사용해도 할 수 없다

3. [의자에서 일어서기] 의자(휠체어)에서 일어나 침대(잠자리)로, 혹은 침대(잠자리)에서 일어나 의자(휠체어)로 옮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요?

0점 = 전혀 어렵지 않다
1점 = 좀 어렵다
2점 = 매우 어렵다/도움 없이는 할 수 없다

4. [계단 오르기] 10개의 계단을 쉬지 않고 오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요?

0점 = 전혀 어렵지 않다
1점 = 좀 어렵다
2점 = 매우 어렵다/할 수 없다

5. [낙상] 지난 1년 동안 몇 번이나 넘어졌나요?

0점 = 전혀 없다
1점 = 1~3회
2점 = 4회 이상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