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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예방접종 대상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1일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모기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 수는 증가하지 않았으나, 신고된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매년 일본뇌염 예측사업을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 발견한 때 주의보를 발령한다. 일본뇌염 환자 발생 또는 매개 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에는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현재 부산 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국 시, 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 센터 등 47개 조사 지점에서 공동으로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사업(3월∼11월)을 수행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일본뇌염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는 보건소 및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모든 성인에 대해 예방접종이 권고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성인 예방접종 권고대상은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유행 국가(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미얀마, 일본 등) 여행자,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실험실 근무자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이후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확인 시점이 빨라지고 있는데, 이는 봄철 기온상승에 따라 월동모기의 활동이 빨라진 것과 질병관리본부 매개체 감시센터의 집중적 감시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야외 활동 시와 가정에서 모기 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1.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3.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매개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 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