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홈으로_공지_건강칼럼

제목

술 많이 마시는 사람, 치매 위험 3배 높아

뇌손상을 유발하는 알코올 남용이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을 3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중개보건경제학회(translational health economics network)의 미하엘 슈바징거 박사 연구팀은 2008~2013년 사이에 다양한 형태의 치매 진단을 받은 110만 9,343명의 진단 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알코올 남용에 의한 뇌손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등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을 3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성별로 살펴보면 알코올 비섭취군 보다 치매 위험이 여성은 3.34배, 남성은 3.36배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초로기 치매(early-onset dementia)와 상당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전에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는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노년기 치매와 마찬가지로 60% 이상이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생기는데, 초로기 치매의 경우 뇌세포 손상 속도가 빨라 병의 진행도 빠르다.

술을 마시는 남성

연구팀은 “초로기 치매의 39%가 알코올 남용에 의한 뇌손상과, 18%는 다른 알코올 사용 장애와 연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코올 남용을 치매의 주요 위험 요소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da)은 폭음(heavy drinking)을 ‘순수 알코올(g)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60g 이상, 여성은 하루 40g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소주를 기준으로 하면 알코올 60g은 소주 7잔, 알코올 40g은 소주 5잔에 해당한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란셋(lancet)’ 최신호에 발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