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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뇌 위축돼도 남은 신경세포가 기능 보완”

노화에 의해 뇌가 위축돼도 남은 신경세포가 이를 보완하여 해당 뇌가 담당하는 기능이 쇠퇴하지 않도록 한다는 사실을 일본 나고야대 연구팀이 밝혀냈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80대 건강한 사람의 뇌의 변화를 조사해 왔다.

뇌의 표면에 가깝게 신경세포가 밀집하는 ‘회백질’의 양은 연령 증가와 함께 감소한다. 연구에 따르면 80 세의 뇌는 20세의 뇌에 비해 약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경세포끼리 연결된 ‘백질’의 양은 20 세에서 45 ~ 55 세까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건강

뇌의 영역별로 보면 운동 기능과 관련된 소뇌의 일부와 대뇌의 ‘중심전회’라고 불리는 영역은 노화와 함께 위축됐다. 그러나 감각을 전하는 시상, 의사 결정과 관련된 전두엽의 일부, 기억과 관련된 해마 주변에서는 나이가 들어도 위축의 정도가 약하며 뇌 용적이 비교적 유지되고 있었다.

연구팀은 “각 영역의 신경세포가 줄어들면 유사한 역할을 하는 신경세포가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 손실된 기능을 보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작용은 45~55 세까지는 떨어지지만, 그 이후는 노화에 따라 증가했다.

연구팀의 와타나베 히로히사 나고야대 특임 교수는 "마치 스크럼을 짜는 것처럼 신경세포가 뇌의 위축된 상태를 잘 보완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더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저널 ‘neuro image’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일본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