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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코골이, 성인병 위험 남 2.1배, 여 1.5배

1주일에 6일 넘게 수면 중 심한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남성은 2.1배, 여성은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강대희 교수, 김의영 박사과정)은 2009∼2013년 사이 한국인 코호트에 등록된 성인 72,885명(남성 24,856명, 여성 48,029명)을 대상으로 코골이와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고혈압, 당뇨병, 복부비만,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로 관상동맥 질환 등 무서운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관리가 필수적이다.

코골이를 하는 여성

연구팀의 분석결과 1주일에 6일 이상 수면 중 코를 고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비만 위험도는 남성 2.6배, 여성 2.9배, 고혈압과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는 남성 1.6배, 여성 1.3배, 당뇨병은 1.3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2배 높았다.

연구팀은 코골이로 인한 수면장애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더불어 지속적인 교감신경계 자극이 여러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하고, 심혈관계를 자극함으로써 혈압과 심박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대희 교수는 “코골이로 인해 우리 몸에서 에너지가 충분하게 연소하지 못하면,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고, “통계학적으로 비만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코골이가 대사증후군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임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이번 연구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에서 발간되는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국제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