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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4회 음주, 비음주보다 ‘당뇨’ 위험 낮춰

일주일에 3~4회 적정량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비음주자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덴마크대학 보건연구소는 덴마크에 거주하는 성인 약 7만명 중 당뇨병 환자와 임산부를 제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추척조사를 통해 음주와 당뇨병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3~4회 술을 마시는 사람은 비음주자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남성은 27 %, 여성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주당 14잔 마신 남성은 비음주자보다 2형 당뇨병 발생할 위험이 43 % 낮았으며, 술을 주당 9 잔을 마신 여성은 비음주자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58 % 낮았다.

당뇨와 음주

△ 사진 출처 = 2017 유럽당뇨병학회 저널 ‘diabetologia’

u 자 모양의 위험 곡선에서 알 수 있듯이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참가자는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았다. 술을 적당히 마신 사람 (남성 주당 14잔, 여성은 주당 9잔)은 당뇨병 위험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남성은 주당 최대 40잔, 여성은 주당 28잔을 넘어가는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와인이나 맥주에만 적용된다. 일주일에 7잔 이상의 와인을 마신 남녀는 1잔 미만을 마신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25 %~ 30 % 감소했다. 연구팀은 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했다.

맥주의 경우, 일주일에 1~6잔을 마신 남성은 1잔 미만을 마신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21% 낮아졌으나 여성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여성의 경우, 보드카나 진을 마셨을 때 당뇨병 위험은 오히려 상승했다. 일주일에 7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1잔 미만을 마신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83% 증가했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당뇨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더라도 암을 비롯한 50가지 이상의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알코올 소비량을 늘리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당뇨병학회 저널 ‘diabetologia’에 실렸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