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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짜야 할까, 짜지 말아야 할까?

얼굴에 난 여드름은 눈에 계속 거슬려서 속 시원하게 짜버리고 싶다가도, 자칫 잘 못 건드렸다가 흉터만 남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 실제로 여드름에 대한 속설로 ‘무조건 짜야 한다’와 ‘가만두는 것이 상책이다’라는 말이 둘 다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여드름, 짜야 할까? 말아야 할까? 

여드름은 그 상태에 따라서 짤 수 있는 것과 짜지 말아야 할 것으로 구분된다.

좁쌀 여드름은 과도한 피지분비로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모공 내 피지와 각질 찌꺼기가 쌓여서 발생한다. 이는 그냥 두어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긴 하지만, 간혹 농이 생기는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따라서 흰색 알갱이로 단단하게 튀어나온 상태라면 압출해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주 1~2회 정도 피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도움 된다.

통증이 있으면서 빨갛게 올라온 구진성 여드름은 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여드름은 짜거나 각질 제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칫 잘못 건드리다가 여드름균이 주변으로 퍼질 수 있어, 후회만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여드름은 병원에 내원해서 피지샘을 파괴하는 시술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노란 고름이 차오른 농포성 여드름은 여드름균이 피부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속에서 굳어지는 경우로, 이 염증이 안에서 터지면 주변 조직 손상으로 이어져 심각한 여드름 흉터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압출을 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농이 나올 부위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 압출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염증을 안에서 터지게 하는 행위가 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시도하기보다는 되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여드름, 어떻게 짜야 할까?

짤 수 있는 여드름이라고 해서 손으로 짜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병원에서 깨끗하게 소독된 소도구를 이용하여 면포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집에서 짜야 한다면 제대로 된 방법으로 시도해 보자. 먼저 우선 손을 깨끗하게 씻고,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을 여드름 부위에 대어 모공을 넓혀준다. 이후 일회용 주삿바늘을 수직으로 꽂지 말고 평행하게 찔러 여드름이 나올 통로를 뚫는다. 그리고 소독된 여드름 압출기나 멸균된 면봉을 이용해 피지 덩어리가 나올 때까지 짠다. 마지막으로 찬물로 다시 모공을 좁혀 준 후 여드름 전용 약이나 연고를 발라주도록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