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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잘못 사용하면 발암물질 덩어리?

특유의 알싸한 맛과 향을 가진 후추는 고기와 생선을 요리할 때 많이 사용한다. 이는 후추의 자극적인 향이 재료의 냄새를 효과적으로 잡으면서, 식욕을 한껏 돋우기 때문이다.

후추



향신료의 왕, 후추의 효능은?

그렇다고 후추를 단순히 잡내를 잡는 향신료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과거에는 불로장수의 정력제로 여겨지며 금보다 비싼 값에 거래될 정도로 귀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후추에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자.

후추,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은 피페린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는 미뢰를 자극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한다. 그리고 이러한 소화액은 음식물이 소화관을 이동하도록 하고, 영양소의 흡수를 촉진한다. 또한, 피페린은 항염 효과가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후추가 콧속 염증을 완화해 알레르기 비염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후추는 각종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항암효과도 지니고 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대학교의 연구에서는 후추가 대장암 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후추, 잘못 뿌리면 발암물질 덩어리?

후추



이처럼 몸에 좋은 후추지만, 잘 못 사용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후추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발암물질이 최대 14배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육류 조리 시 후추 사용과 발암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후추에 들어 있는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은 평균 492ng/g 수준이며, 후추를 넣고 볶음 조리 시에는 5,485ng/g, 튀김 조리 시 6,115ng/g, 구이 조리 시 7,139ng/g 로 각각 약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아크릴마이드는 전분이 많은 식품을 120°c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할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로, 특정량 이상 섭취할 경우 신경계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후추는 고기를 굽기 전, 중에 넣기보다 조리가 완료된 후에 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