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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데스크’에서 일하면 정말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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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무실이라 하면 조금의 높이 차이조차 허용하지 않는 듯한 천편일률적인 책상 배열과 꽉 막힌 파티션을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루의 1/3을 보내는 이 공간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딱딱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 회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무실을 카페테리아 같은 따뜻한 분위기로 인테리어 하거나 파티션을 없애고 각자 원하는 자리에서 근무하기도 하며, 원하는 대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를 도입하기도 한다. 타자 소리가 가득한 사무실에 우뚝 서 있는 사람을 처음 봤을 땐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 번 써보면 헤어나올 수 없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이 스탠딩 데스크의 건강상 이점은 과연 무엇일까?

일어서서 모니터를 보는 남성

내과 학회지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소개된 논문에서는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는 경우 조기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고 소개됐으며, 높낮이를 조절하는 책상을 사용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신체적 편안함과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면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보다 몇 배의 칼로리를 소비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미국 하버드 대학교가 진행한 연구에서는 한 시간 동안 일어서 있어도 앉아 있는 경우보다 불과 8kcal 정도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특별한 장점으로 내세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특성상 필연적으로 허리와 어깨 통증 등이 따르게 되는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을 사용하면 근골격계 장애가 개선되고 삶의 질도 좋아진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이것도 서 있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얻을 수 있는 장점이다. 서서 일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책상에 기대어 짝다리를 짚거나 허리를 비틀고 엉덩이를 쭉 빼는 자세를 취할 수 있다. 또한 몸의 하중이 무릎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때문에 바른 자세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시간 조절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오랫동안 서서 일하기보다는 하루 30분~1시간 정도 서서 일하는 것을 시작으로 2~4시간까지 늘려가는 것을 권했다. 또한 옆에서 봤을 때 발목부터 무릎, 몸, 목과 머리가 일직선이 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발은 어깨너비만큼 벌려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