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

홈으로_공지_건강강좌

제목

쑥부쟁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한다고?

fjrigjwwe9r3edt_lecture:conts
fjrigjwwe9r3edt_lecture:conts
쑥부쟁이는 이른 봄, 들에서 가장 먼저 자라는 국화과 다년생 야생초다. 민간에서는 전통적으로 감기나 편도선염, 기관지염, 천식 등을 치료하는 데 이용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고유의 나물 '쑥부쟁이'의 건강 기능 효과를 밝히기 위해 순천향대학교와 함께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이지 않은 쥐와 먹인 쥐로 나눠 진행했으며,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2주 간격으로 두 차례 오브알부민(ovalbumin)을 주사했다.

쑥부쟁이 나물

△ 사진 = 농촌진흥청

쑥부쟁이 추출물을 4주간 경구 투여한 쥐 집단의 혈청에서는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글로불린과 히스타민 농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도 정상 생쥐 수준으로 조절됐다.

뿐만 아니라 쑥부쟁이 추출물이 과민 면역에 따른 쇼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고 수 분 이내에 발생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급성 알레르기 증상이다.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지 않은 쥐 집단은 쇼크 유발 후 100% 치사율을 보인 반면,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인 쥐 집단은 약 50%의 생존율을 보였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 생쥐는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짓무르고, 홍반 증상이 나타났는데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인 생쥐는 이 같은 증상이 40% 정도 줄었다. 피부 조직의 염증을 관찰한 결과, 쑥부쟁이 추출물을 투여한 집단은 염증에 의한 침윤이 거의 없었다.

알레르기 코 결막염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도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게 한 뒤 코 결막염 증상과 면역 기능 변화를 조사했다. 실험 결과 쑥부쟁이 추출물을 1g씩 하루에 두 번, 6주간 복용한 사람들은 콧물과 코 가려움, 콧물 목 넘김 등의 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기능성 식품 저널 journal of functional foods(2017), journal of the chinese medical association(2018)에 게재됐다. 또한, '쑥부쟁이 면역 활성 조절식품 제제 개발(10-1746388)'로 특허등록을 마치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능성 원료 등록을 제안한 상태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황경아 박사는 "우리 농산물인 쑥부쟁이의 다양한 기능성을 밝혀 국내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