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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근막통증증후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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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있는 남성

근막통 증후군 또는 근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근막통증증후군은 우리가 흔히 "담에 걸렸다"라거나 "근육이 뭉쳤다"라고 말하는 바로 그 증상이다.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백정원 전문의는 정기 건강강좌에서 "근근막통증증후군은 살면서 누구에게나 한 번 이상 나타나는 증상으로 평생 수십 번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근육이나 근막에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근막통증증후군은 한 개 또는 여러 부위 통증 유발점에서 통증을 초래한다. 근육이 긴장되고 경직되어 통증이 유발되는 병으로 급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만성이 되는 경우도 있다. 신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며, 만성화되면 일반적인 치료로는 잘 완화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증상은?

특별한 원인 없이 목이나 어깨, 등 또는 허리 등 일부분이 뻐근하고 묵직하거나 피로감이 심하면서 신체 활동에 제한이 있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 통증은 물론 두통, 우울감, 수면 장애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원인은?

교통사고 시 목이 앞뒤로 강하게 젖혀지면서 생기는 손상, 턱관절 장애와 같은 관절 기능 이상, 거북목이나 일자목을 만드는 나쁜 자세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도 있다.

뒷목 통증을 느끼는 남성

통증유발점이란?

백정원 전문의는 “신체에는 620개 이상의 통증유발점이 있지만 모든 통증유발점이 통증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되는 통증유발점은 활동성 근막유발점으로 만지면 아프고, 근육 활동을 방해하는 특징이 있다. 즉 국소적인 손상이나 자극, 염증으로 인해 장기간 근육이나 근막이 손상되어 통증유발점이 활성화될 수 있으며 딱딱한 띠 모양으로 만져지거나 손으로 누르면 통증이 심해진다.

어느 부위에 잘 생길까?

신체 모든 부위에 생길 수 있지만 주로 목이나 어깨, 날개뼈 주변, 가슴, 허리, 엉덩이 등에 흔히 나타난다.

어떻게 진단할까?

의사의 촉진 및 신체검사, 연관통의 양상, 병력 등을 통해 진단한다. ct나 mri, 혈액검사 등 정밀검사로는 진단이 되지 않고 가끔 체열촬영을 통해 진단하는 경우도 있다.

진단을 받고 있는 여성

치료법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교정으로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찜질이나 마사지, 근육 이완 스트레칭이나 근육 강화 운동도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이러한 기본적인 치료로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근이완제 등 경구 약물 복용이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통증은 통증유발점 주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통증유발점 부위 섬유화를 주사로 끊어 주변 순환을 개선하고 통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흥분된 신경을 정상으로 돌리는 약물을 함께 투여하면 효과적으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효과 지속 기간이 비교적 짧은 것이 단점이지만 경우에 따라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분무와 근육 신장 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통증이 발생한 부위에 냉각스프레이를 뿌려 신경계 자극을 일시적으로 줄이고 통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압통점이 있는 아픈 부위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온도를 높여 치료한다. 인지하지 못하는 통증 유발점도 치료할 수 있고 주사 치료와 병행이 가능하다. 이외 체외충격파 치료, 프롤로 치료, 경피신경 전지자극 치료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두통을 호소하는 여성

섬유근육통과 차이는?

근막통증증후군은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나고 압통점이 있다는 점에서 간혹 ‘섬유근육통’과 혼동할 수 있다. 하지만 섬유근육통은 통증이 느껴지는 압통점이 신체 여러 부위에 나타나고 수면장애, 두통, 변비, 설사 등을 거의 필수로 동반한다는 차이가 있다.

예방할 수 있을까?

갑자기 근육을 다치거나 오랜 시간 특정 근육을 과다하게 사용해 손상을 입으면 발병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한다. 장기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아야 하고 바르지 못한 자세는 즉시 교정한다. 주기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을 개선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적절한 마사지나 따뜻한 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근막통증증후군은 자주 재발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만성질환으로 자리를 잡기 전에 전문의의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