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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도 건선의 생물학제제 치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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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가 어려운 병인 건선은 국소 부위를 치료할 땐 바르는 연고, 전신치료제인 먹는 약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하지만 바르는 약을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치료제는 임신 계획이 있는 남성, 여성 모두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고 역시 오래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는 등의 단점이 있다.

최근 전신치료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임신 준비를 하는 여성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생물학제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2018 건선교실에서 피부과 이지현 교수와 함께 건선의 생물학적제제 치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생물학제제 치료는 무엇인가요?
생물학제제는 주사로 주입한다

화학적인 합성과정이 아닌 생물학적 작용을 통해 세포나 조직에서 만들어진 단백질을 사용합니다. 건선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중요한 특정 면역 매개물질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생물학제제는 단백질로 만들어져 먹을 시 위에서 소화가 되어 피하주사나 정맥주사로 투여합니다.
먹는 약보다 간, 신장계에 부작용이 덜하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비가 매우 고가고 기존 약제보다 축적된 임상 데이터가 부족한 것이 단점입니다.

생물학제제로 건선을 완치할 수 있나요?
먼저 건선의 특징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건선은 생활 및 유전적 요인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고 당뇨나 고혈압처럼 지속해서 관리가 필요합니다. 생물학제제를 사용하면 완치는 아니지만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를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 치료받은 환자 중 건선 중증도 점수(pasi)가 75% 이상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환자 개인마다 약물 반응의 차이가 있어 생물학제제로 충분한 효과가 없는 환자도 20~30% 있습니다.

그럼 어떤 경우에 생물학제제를 사용하나요?
건선이 중증도 이상인 환자에게 추천합니다. 바르는 약, 광선치료, 먹는 약 등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 생물학제제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치료 가격이 고가지만 △6개월 이상 심한 판상 건선이 지속되었을 때 △광선치료(puva, uva) 또는 메토트렉세이트나 사이클로스포린 전신치료제를 3개월 이상 사용했지만,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건선 병변이 체표면 10% 이상 △ pasi 점수가 10 이상인 경우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asi는 홍반, 각질, 두께, 병변의 넓이, 부위별 가중치를 모두 고려한 평가법입니다. 위 경우에 해당하면 본인부담금 60%를 내고 생물학제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중증도 건선 치료

건선이 있는데 허리가 아플 때가 있습니다.
건선 환자에게 건선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혹시 허리가 아프다면 바로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의 경우 약 10% 내외로 발생하는데 척추나 엉치 관절에 관절염이 생긴다고 합니다. 환자의 70%는 건선이 먼저 발병한 후 건선관절염이 생깁니다. 이 경우도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종류 이상의 질병조절항류마티스제(dmards : 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s)를 사용해 총 6개월 이상(각 3개월 이상) 치료하였으나 효과가 미흡하고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 3개 이상의 압통 관절과 부종 관절, 상기 증상이 1개월 간격으로 2회 연속 측정되었을 때 본인부담금 10%만 내고 생물학제제 치료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건선은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생물학제제는 오랜 시간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치료 전 잠복 결핵, b형 간염 보균자인지 사전 검사가 필요하고 이를 치료한 후 생물학제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아직 부작용이 있다는 보고는 없으나 심혈관계, 뇌신경계, 종양에 관해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해도 생물학제제를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고 임의로 끊을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