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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위험 높은 ‘하지불안증후군’, 치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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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의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rls)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살을 계획하고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울증 요인을 조절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예일대학교 브라이언 구(brian koo, md) 하지불안증후군 센터장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자살 충동 및 시도는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 사이에서 겪는 매우 보편적인 일”이라고 밝히고 “인구 통계학적 요소와 우울증과 상관없이 독립적이며, 증상의 중증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잠자리에서 다리 (하지불안증후군)

연구팀은 중증(severe)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198명과 대조군 164명을 대상으로 평생 자살 행동 빈도를 조사하기 위해 개정된 자살 행동 질문지(sbq-r)와 간단한 평생 우울 척도를 작성하게 했다.

연구대상자들을 분석한 결과 두 그룹 간 연령(평균 51세), 소득, 성별은 비슷했다. 대조군과 비교 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백인(96% vs. 88%), 교육수준(84% vs. 96%), 결혼(72% vs. 60%), 고용(80% vs. 90%) 항목을 비교했을 때 백인이 많았고, 교육수준은 낮았으며, 기혼 및 실직·퇴직 비율이 높았다.

특히 대조군보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게서 자살 행동 질문지 점수가 7점 이상으로 자살 위험이 컸고, 우울증 이력과는 별개로 자살 충동이나 행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계획 및 시도는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27.1%, 대조군 7.0%, 자살 고위험도는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30.7%, 대조군 10.1%로 나타났다.

하지불안증후군은 휴식 중에 다리에 이상 감각과 초조함, 불쾌한 느낌, 쑤시고 저린 느낌,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질환으로 주로 밤에 심해 수면장애까지 유발하는 질환이다. 다리에 혈액공급이 충분치 않거나, 당뇨병, 빈혈, 신경 손상 등과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연구결과,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2명 중 1명은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심장병 사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다리 마사지나 가벼운 운동, 족욕 등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수면장애까지 동반되는 중증의 경우에는 도파민 제제, 철분제 등 치료가 필요하므로 질환과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이 연구 결과는 수면 2018: 제32회 미국수면학회연합회(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