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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줄이는 음주법과 안주 선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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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과하면 병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술은 가장 대표적인 ‘무엇’에 해당한다. 과음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잘 알고 있어도 술을 줄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물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당장 다음날의 숙취와 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적정 음주량과 안주 선택에 신경 써야 한다.

술을 마시는 모습

소주든 맥주든 ‘맥시멈 3잔만’

알코올 섭취량이 많으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면서 알코올 분해 효소에 의해 발생하는 대사 산물이 증가해 숙취로 이어지게 된다. 숙취를 예방하고 싶다면 음주량은 술의 종류에 관계없이 3잔 정도까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평소에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4잔 이상의 음주를 하면 심한 숙취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숙취가 적은 주종을 선택하라

술에는 양조와 숙성 등의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이 포함돼 있는데, 대표적인 부산물에는 메탄올, 이소펜탄올, 에틸아세테이트 등이 있다. 이러한 부산물을 많이 포함한 술은 위스키, 코냑, 데킬라 등이다. 한편 보드카, 진, 럼 등은 부산물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보드카는 대부분 부산물을 포함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부산물이 많이 포함된 술일수록 숙취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심하므로 어떤 종류의 술이든 과음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공복에 술 마시면 숙취가 심한 이유는?

알코올은 위장에서는 5% 밖에 흡수되지 않고 나머지 95%는 소장에서 흡수된다. 소장의 내벽에는 융털 돌기가 있어 표면적이 위보다 크므로 알코올 흡수량이 많고 흡수 속도가 빠른 것이다. 따라서 숙취 예방을 위해서는 알코올이 소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기 어렵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위장이 비어있어 알코올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식사를 충분히 해서 위장이 비어있지 않도록 하고, 위에 체류하는 시간이 긴 음식을 안주로 먹는 것이 좋다

숙취 예방하려면 기름진 안주를 ‘적당히’

위에 체류하는 시간, 즉 소화가 되는 시간은 음식에 따라 매우 다르다. 쌀밥(100g)은 2시간 15분 정도 걸리는 반면 비프 스테이크(100g)는 3시간 15분 정도 걸린다. 위에 가장 오래 머무르는 식품은 기름으로, 버터(50g)의 경우 12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기름진 안주를 섭취하는 것이 숙취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름진 안주는 칼로리 과다로 인한 비만 등의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알코올의 분해 능력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는 양의 음주를 하면 아무리 안주 선택에 주의를 해도 숙취가 생긴다는 것이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술과 안주 모두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음주 후에는 간 대사를 돕는 성분 섭취

음주 후 혈중 알코올 농도를 가능한 빨리 낮추고 숙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간 대사를 돕는 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성분에는 문어와 오징어 등에 많은 타우린, 해바라기씨와 콩 등에 포함 된 l-시스테인, 참깨 등에 들어있는 세사민 등이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수이다. 음주 후에는 알코올의 이뇨 작용에 의해 소변양이 많아져 탈수 증상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