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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건강과 맥압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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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나 채혈 시, 또는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혈관 탄력이 낮다”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 혈관 탄력이 낮다는 것은 혈관이 딱딱해져 두께가 증가하고 탄성을 잃어 탄력이 저하되었다는 이야기다. 모든 혈관 질환은 탄력 저하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혈관 탄력은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면 신체 모든 부위에서 자연스레 노화가 진행되고 이는 혈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연령과 크게 상관없이 평소 음주와 흡연, 고지방 식이를 즐기고 비만을 방치하면 혈액 내 혈전이 증가하고 노폐물이 혈관 벽에 축적되기 쉽다. 이는 혈관 경화와 탄력 저하를 유발하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비롯해 각종 심혈관과 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혈관 건강

탄력이 낮은 혈관, 왜 고혈압의 원인일까?

혈액이 흐를 때 혈관 내벽을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발생한다. 탄력성이 좋은 혈관은 이 힘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혈압 상승을 억제하지만 탄력성이 낮은 혈관은 이 힘에 대한 대응력이 낮기 때문에 혈압이 상승한다. 따라서 혈액의 압력이 지속적으로 혈관 벽을 세게 자극하는 상태인 고혈압이 나타나기 쉽다.

혈관 탄력도를 알 수 있는 ‘맥압’이란?

맥압은 최고 혈압과 최소 혈압의 차, 즉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의 차이다. 예를 들어 수축기 혈압이 140 mmhg이고 이완기 혈압이 90mmhg이면 맥압은 50mmhg인 것.

이상적인 맥압은 35~45mmhg으로, 연령별 평균 맥압은 20~50대가 45mmhg, 60대가 50mmhg 정도다. 맥압이 클수록 혈관 탄력도가 낮다는 의미이며, 혈압이 정상이어도 맥압 차이가 크다면 혈관 탄력이 저하되었거나 대동맥이 경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혈압 측정

맥압 차이가 클수록 심장이 훨씬 더 높은 압력으로 피를 뿜어야 하므로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고 심장이 두꺼워지는 심비대, 심장이 커지는 심실 확장을 비롯해 심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 한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에서 맥압 차가 62mmhg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남성은 1.8배, 여성은 1.6배 더 높게 나타났고 미국에서는 맥압이 10mmhg 증가할 때마다 심부전증 위험이 17%씩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압이 정상이어도 35세를 기점으로 혈관 노화에 의한 맥압 차가 커진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 유지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맥압이 60mmhg이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고 반대로 맥압 차이가 너무 적어도 심장 수축과 이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혈압과 맥압은 평소 손쉽게 측정할 수 있으므로 수치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관의 현재 상태를 더 정확히 알고 싶다면 병원을 방문해 동맥 경화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운동하는 남성

혈관 탄력을 높이는 법은?

콜라겐을 관리하라

콜라겐은 신체의 피부, 연골, 혈관에서 조직의 탄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체내 콜라겐 함량은 20대부터 서서히 저하되고 중년이 되면 20대의 절반 정도만 남는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사라지는 체내 콜라겐 함량을 높이면 혈관 탄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체내 콜라겐 생성과 유지를 돕는 단백질과 비타민 c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하자. 참고로 육류 단백질보다 어류 단백질의 체내 흡수율이 40배가량 높다.

식이 조절과 체중 감량

유해 콜레스테롤 ldl, 혈전, 각종 노폐물이 혈관 벽에 축적되면 혈관 경화와 탄력 저하를 유발한다. 고지방 식이, 흡연, 비만을 경계하고 오메가3지방산 함량이 높은 생선, 식물성 유지, 견과류 등을 꾸준히 섭취한다. 일상에서 미네랄워터를 충분히 마시는 것도 혈액과 혈액순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

움직이지 않고 계속 앉아서 일하거나 누워있기만 하면 혈관 건강에 치명적이다. 국내 한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적정 시간 걷기만 해도 혈관 탄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주 3회, 30분 이상의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 증진과 혈관 탄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