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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간질환의 증상은? 술 끊으면 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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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를 하면 알코올성 간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환자 중 15~20%가 알코올로 인한 증상이라는 통계가 있다. 알코올이 유발하는 질병은 많지만 특히 간에 치명적이다. 하루 80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본다. 보통 소주 1잔, 맥주 1잔, 양주 1잔에 10g가량의 알코올이 들어 있다.

맥주

그러나 개인마다 알코올 분해 능력과 간 기능의 정도가 다르고, 여성은 이보다 적은 양의 알코올로도 알코올성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진다. 체내로 들어간 알코올은 혈중 알코올이 되어 간에서 90% 이상 산화대사 과정을 거치면서 간에 부담을 준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증상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거의 모든 이들에게 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며, 10~35%에게 알코올성 간염이, 10~20%에게 간경변증이 나타난다.

알코올성 지방간

간세포 내에서 알코올은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환되고 다시 아세테이트로 대사되는데 이 때 일부가 지방산으로 전환되어 중성지방 형태로 간에 축적된다. 대부분 간질환이 그렇듯 알코올성 지방간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혈액검사에서는 간 기능이 정상이거나 또는 지수가 약간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초기를 지나면 초음파 검사에서 간이 정상인보다 하얗고 밝게 보이고 간비대가 나타나면서 오른쪽 상복부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로 인해 간의 염증이 진행되면 가벼운 발열, 간비대 등이 나타나며 식욕감퇴 및 소화불량, 황달 등으로 이어진다. 증상이 심하면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간의 염증이 간경변으로 진행되면 복수가 생길 수 있으며 식도정맥류 파열로 인한 출혈이나 간성혼수 상태가 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 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ast, alt, ggt 등 효소 수치를 측정하는 간기능 검사를 한다. 정상보다 수치가 증가하면 증상을 의심할 수 있고 특히 알코올성 간질환에서는 ast 수치가 alt 수치보다 높아 ast/alt 비가 증가한다.

간기능검사 정상수치

또한 알코올이 혈액 세포를 만드는 골수에 독성효과를 미치기 때문에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80% 이상은 혈액검사 시, 적혈구의 모양이 정상과 다르다.

묶여진 소주병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알코올로 인해 발생한 질병이므로 무엇보다 금주가 최우선이다. 알코올성 지방간 또는 알코올성 간염이라면 알코올 섭취만 멈춰도 간 기능이 호전되고 증상의 진행 정도를 줄이거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도 금주가 필수다.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가 술을 끊지 못하면 5년 후 생존율이 34%였지만 술을 끊은 그룹에서는 69%가 생존했다.

간 손상이 심각하다면 금주와 함께 처방에 따라 간 보호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금주와 함께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주를 즐기는 이들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특히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간질환 회복이 더딜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