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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더욱 중요한 자외선 차단, U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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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햇빛

모자나 선글라스, 양산 없이는 외출하기도 두려운 요즘이다. 불볕더위인 만큼 피부 노화와 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지수 역시 가장 높은 단계인 9를 가리키며 연일 ‘매우 강함’으로 보도되고 있다. 자외선지수는 0에서 9까지 10등급으로 나누며, 매우 낮음(0.0∼2.9)부터 낮음(3.0∼4.9), 보통(5.0∼6.9), 강함(7.0∼8.9), 매우 강함(9.0 이상)까지 5단계로 분류한다.

무더위를 피하고자 수영장이나 해변을 찾는 인파도 끊이지 않지만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유발하는 폭염만큼 자외선의 위해성도 크다. 이럴 때일수록 피부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래시가드와 모자, 양산은 필수로 갖춰야 한다. 래시가드는 물론 골프복, 등산복 등 야외 활동 시 착용할 운동복을 고를 때는 원단에 표시된 upf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upf가 필요한 이유는?

upf(ultraviolet protection factor)는 직물, 즉 원단의 자외선 차단 능력을 표시하는 지수로 spf(sun protection factor)와 비슷한 개념으로 간주할 수 있다. spf는 사람의 피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피부가 자외선으로 인해 붉게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것이고, upf는 직물을 색채 측정 장비인 ‘분광광도계’로 검사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정도를 조사한 것이다.

래시가드를 착용한 성인

화장품에서는 spf가 uvb 차단 지수를, pa가 uva 차단 지수를 각각 표시하지만 upf는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upf 20의 원단은 자외선을 1/20만 통과시킨다는 의미로, upf 15~24는 자외선을 95% 차단, upf 25~39는 96~97% 차단, upf 50은 98% 이상 차단할 수 있으며 최대 upf 50+까지 표시가 가능하다. 일상적인 외출이나 짧은 시간 야외에서 운동할 때는 upf 15~20,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upf 30 이상으로 표시된 옷을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upf만 높으면 괜찮을 걸까?

사실 거의 모든 원단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으며 최소 upf 6~8의 기능을 가진다. 따라서 한여름 자외선의 공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싶다면 긴 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원단 별로 차단 기능의 차이는 크다. 촘촘한 직물일수록 차단 효과가 크고 빛을 투과하는 흰색보다 어두운 계열의 원단이 자외선 차단에는 더 효과적이다. 앨버타대학교의 한 연구에서도 어두운색 직물이 밝은색보다 피부 보호 능력이 더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색 원단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가장 큰 편이지만 동시에 열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단점이 있으므로 자외선을 잘 차단하면서 열 흡수율은 검은색보다 낮은 짙은 파란색 계열의 옷을 고르는 것이 좋다.

물놀이를 즐기는 아동

물에 젖으면 원단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절반 정도로 낮아지므로 물기를 잘 흡수하지 않거나 빠르게 마르는 속건성 원단을 선택해야 피부가 타거나 손상 입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면 오래 입어서 닳았거나 여러 번 세탁한 옷은 upf가 낮아지는 특성이 있다. 한 소비자 단체 조사에 따르면 래시가드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가격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었다. 따라서 래시가드를 통해 최상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고 싶다면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선택해 자주 교체하면서 착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